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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슈퍼박테리아 암보다 사망자가 많다는데

슈퍼박테리아

요새는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 편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을 동반한 중이염 때문에 병원에 자주 데리고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항생제 약을 먹이면서도 금방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한 달이 지나가도록 괜찮아지질 않았고 의사 말로는 지금 먹는 항생제도 듣지 않을 경우 다른 거로 바꿔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열불이 납니다.

 

어른한테도 별로 좋지않는 항생제가 돌 전인 아이한테 항생제를 먹는 게 과연 맞을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잘 모르니까 어쩔 수 없이 의사와 병원을 믿고 약을 먹였던 건데.... 여담으로 의사들은 항생제를 먹이면 그 해당 균이 죽는 데 좀 좋아 진다 싶더라도 그 균이 내성이 생기기 전에 완전히 죽일 수 있게끔 제조된 모든 약은 다 먹으라고 권유합니다.

이런 와중에 얼마 전에 뉴스를 보게 됩니다. 항생제 오남용 정부 차원에서 법적으로 오남용을 방지하겠다는.. 동네에서 약이 잘 듣고 뭔가 그 병원만 가면 병이 금세 좋아진다면 항생제 오남용을 의심해보라는 뉴스들..뭔가 아이러니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영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1945년에 항생제 오남용 문제에 대해 경고를 했었습니다. 이 항생제라는 게 알고 보면 최근에만 사용했던 건 아니고 먼 옛날 고대 이집트 시절에도 발견됐다고 하니 현재에 와서 많은 종류의 항생제가 연구 개발됐을 뿐 아주 오래전 시절부터 사용해 왔던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이렇듯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류는 수많은 항생제를 개발 사용해 왔고 1970년대 까지는 인류를 괴롭혔던 수많은 질병들을 항생제로 잡아왔고 고통 받았던 질병들로부터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런 항생제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버리고 그러다 보니 그 균을 죽일 수 있는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최고 수준의 항생제에도 안 죽는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해 버리게 됩니다.

슈퍼박테리아

 

뭔가.. 어렸을 때 보던 드래곤볼의 한 장면 같습니다. 좀 더 강한 적을 처치하기 위해 좀 더 강해지면 나중엔 좀 더 강한 적들이 나타나서 겨우겨우 살아남게 되는 뭐 이런 거 같이 만화 같은 이야기.... 우스갯소리로 드래곤볼로 예를 들긴 했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이긴 한 거 같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30년 뒤에는 전 세계적으로 암으로 죽는 사람보다 슈퍼박테리아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니 참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 될까 무섭습니다..

요새는 아이가 아프면 우선 병원에 가지 않고 아이를 믿어주면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식사와 온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또한 한의원을 다님으로서 좋은 부분들을 배우게 되었고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거부감을 조금이나마 해소 했던거 같습니다.

항생제를 먹게 되면 장 속에 있는 좋은 균들도 모두 죽어버린다고 하니..참.. 점점 더 사회가 발전할 수록 어렵고 무서운 세상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